찾았다! 내게 맞는 창업도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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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온라인 창업서비스가 달라졌다.

과거 창업서비스가 창업과정이나 유망업종 소개 등에 그쳤다면, 이제는 1대1 맞춤서비스나 성별에 따른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이 선회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이어진 창업붐으로 이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어렵게 되자 자신에게만 맞는 틈새 아이템을 찾으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맞춤형 서비스 인기=천리안이 지난달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창업 맞춤서비스 '천리안 창업프라자(http://bizplaza.chollian.net)' 는 하루 3만~3만5천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박선미씨는 "콘텐츠가 유.무료로 나뉘어져 있는데 건당 5백원하는 유료 컨설팅사이트를 찾는 이용자도 많다" 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창업 준비를 위해 사전에 조사해야 할 신규 창업 아이템 정보에서 본격적인 사업계획서 작성, 상권분석, 인허가 대행, 홍보대행까지 창업의 모든 것을 개인별 조건에 맞게 1대1 원스톱 형태로 제공해 준다.

지난달 11일 오픈한 검색포털 네이버컴의 '네이버 창업서비스' (http://changup.naver.com)도 하루 페이지뷰가 수만건에 달하는 것은 물론 유료 창업컨설팅도 하루 평균 30건을 넘고 있다.

이 회사 최선주씨는 "당초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며 "명동에 일본인 전용 갈비집을 설립하는 창업 의뢰는 이미 성사단계에 있다" 고 전했다.

이 사이트의 컨설팅 코너에서는 자신의 현재 조건을 등록한 뒤 창업상담을 문의하면 컨설팅 전문가와 연결, 1대1 맞춤서비스를 받게 해준다. 주로 50평 미만의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하며,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상권과 업종분석, 인테리어에 대해 분석해 준다.

◇ 여성전용 사이트도 성황=여성전용 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비즈(http://www.sabiz.co.kr)는 사비즈 웹진.사비즈 캠퍼스.컨설팅.소모임.명함교환.헤드헌트 등 다양한 세부항목으로 여성의 성공을 도와준다. 세미나 전시회 교육 등의 항목에는 여성 소자본 창업강좌는 물론 직장여성을 위한 국제 비즈니스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사비즈 컨설팅은 비서.의류 쇼핑몰.의류수입 판매 등 여성에게 적합한 창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여성전문 웹진에서 창업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론을 설명해줘 유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미시코리아(http://www.missykorea.com) 역시 회원으로 가입하면 다양한 여성창업 정보를 제공한다. 창업상담실 소식에서는 초음파 피부관리.셀프숍 체인점.커피전문점.쇼핑몰 창업 등 여성에게 적합한 창업 정보를 전해준다. 또 가족단위 미용 서비스, 집에서 시켜먹는 패스트푸드 등의 새 소식을 알려준다.

◇ 이런 사이트도 유용=서울벤처컨설팅그룹의 도우미 사이트(http://www.bizplansos.com)는 사업계획 수립 및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창업자들을 도와준다. 사업계획서에 관한 뉴스, 전문가 칼럼, 운영자 특강, 사업계획서 자료실 등의 실용적인 메뉴로 구성돼 있다.

델코아이닷컴(http://www.delcoi.com)은 프랜차이즈 창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동향, 신규 아이템, 프랜차이즈 창업 가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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