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 재건축 10년 만에 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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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2500여 가구에 이르는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주거구역)의 재건축사업이 10년 만에 본 궤도에 올랐다. 개별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해온 홍진아파트가 최근 주구 내 다른 단지와 통합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오는 27일 화곡3주구 전체 총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곳은 재건축의 걸림돌이 거의 없어진다.

그동안 화곡3주구는 단지별로 조합이 나뉘어 있어 다른 저밀도지구보다 재건축을 먼저 시작하고도 사업이 늦어졌다. 3주구는 우신아파트, 양서1단지, 홍진아파트, 홍진시범 1.2차로 이뤄져 있다. 홍진아파트 좌복희 조합장은 "재건축 규제 강화로 사업을 더 미룰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모든 단지가 뭉쳐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로 짓는 화곡3주구의 아파트는 당초 2572가구에서 2501가구로 줄었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까닭에 고도제한에 걸려 61가구가 축소됐다. 이에 따른 기본계획 변경과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3개월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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