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범죄 조기박멸단 '사쿠라 폴리스' 맹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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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조기박멸단'. 최근 일본 도쿄에서 이들이 맹활약 중이다. '사쿠라 폴리스'로 불리는 이들 집단은 일본 경찰청이 지난해 4월 설치한 어린이·여성 안전대책 전담반이다.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사쿠라 폴리스'는 1년 동안 '14∼52세 남성 치한(痴漢) 46명 처벌, 12명 경고 처분'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여성 요원 13명을 포함, 총 5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월 도쿄 후추시의 소녀 연쇄추행 용의자 체포에 혁혁한 공을 올리기도 했다. 피해 진술을 꺼리는 여성에게 용의자 인상착의 등의 단서를 받아내 이를 토대로 몽타주를 그린 결과다. 지난 2월, 도쿄 분쿄구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더듬는 치한이 출몰한다는 신고를 접한 '사쿠라 폴리스'는 동네 곳곳에 잠복해 있다가 한 여대생에게 접근해 몸을 더듬던 용의자를 붙잡기도 했다.

'사쿠라 폴리스'의 활약은 범죄 감소율이 말해준다. 아사히 신문 5일자에 따르면 도쿄 도시마구의 '바바리맨' 신고 접수가 1년새 3분의 1로 줄었다. 신문은 '사쿠라 폴리스'를 전담반에서 대책실로 확대 승격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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