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3산업단지 확장사업 보상률 86% 내년 8월 부지조성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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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제3산업단지 확장사업의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업체들의 입주가 확정되는 등 산단 확장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차암동 제3산업단지 확장사업 예정지 내 사유지 534필지 72만7904㎡ 가운데 토지보상률이 86%(62만4013㎡)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잔여토지에 대해서도 매수협의를 서둘러 보상절차를 모두 마치고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 착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보상가에 대해 토지주들의 이견이 거의 없는데다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8월이면 부지조성 공사를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까지 4203억원이 투입되는 제3산단 확장 단지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회사가 시행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되며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안에는 공장과 함께 아파트와 공원이 들어서고 병·의원, 학교, 대형마트가 입주해 주거와 교육, 생활이 한 곳에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산단에는 이미 영국계 드라이펌프 생산업체인 에드워드코리아가 1, 2공장에 이어 370억원을 투자해 3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4만㎡ 규모의 공장 신축을 위해 천안시에 건축허가를 제출한 상태다.

이와 함께 유미코아, 다우케미칼 등 14개 업체가 입주를 확정했다. 3공단에 이들 기업들이 들어오면 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 9342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경제유발효과도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시 신재식 기업지원과장은 “제3공단 확장부지의 분양이 마무리되면 9000여 명의 고용효과와 5200억원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제3산단 확장부지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산업단지로 천안에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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