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행장 취임 후 국민은행 연일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최근 강정원 행장이 취임한 국민은행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 주가는 최근 5일 연속 상승행진 속에 15%가 올라, 3일 4만원선을 회복했다. 한때 현대차에 내줬던 시가총액 5위 자리도 지난달 말 탈환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동원증권의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신임 행장이 자산건전성 개선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우리증권의 이승주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은 새 행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국민은행의 여신 관행 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다른 은행주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정무일 애널리스트도 "새 행장이 제시한 경영비전에 따라 고정이하 부실여신을 털어내려면 순익이 줄어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윤혜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