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켈리 차관보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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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과거 핵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문제는 미국이 계속해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 사안(important element)" 이라며 "계속해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한.미.일 3자 TCOG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재래식 무기도 대량 살상 무기와 함께 중요한 문제" 라고 덧붙였다.

- 제네바 합의를 개선할 생각이 있나.

"미국의 기본 입장은 제네바 합의를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을 현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개선 문제도 마찬가지다. "

- 클린턴 행정부 때의 북.미 미사일 회담 성과에 대한 평가는.

"당시 미사일 회담은 매우 불완전했으며 완료되지 않았다.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후 대화를 재개하겠지만 검증(verification)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

- 부시 행정부는 핵.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모든 행동을 검증하나.

"검증은 국제적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데 모든 행동이 국제적 합의의 대상은 아니다. 그 정도 수준에서 이해하면 된다. "

- 북.미 대화 재개 시기와 의제는.

"대화 재개 시기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추진 과정에 달려 있다. 아직 의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 그러나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

호놀룰루=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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