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서울대병원·삼성병원 공동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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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의 브랜드 경쟁력은 박빙의 승부였다.

삼성서울병원.서울대학교병원이 공동 1위를 했고 3위인 서울아산병원도 1점 차였다. 조사 대상 서비스 업종 가운데 브랜드별 격차가 가장 작은 경우였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다른 업종과 달리 병원은 법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에 격차가 작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의료기술 수준''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배려'면에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시설 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병원은 큰 병원에 환자가 더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에는 증축 공사를 해야 할 만큼 환자가 몰린다.하지만 상당수 군소 종합병원은 입원실이 남아돌 지경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역시 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도 7년 연속 1위를 했다. 1994년 개원 이래 '환자 중심 병원'이란 구호 아래 전례가 드문 서비스를 잇따라 개발했다. 진료일.검사일 예약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 준다든가, 보호자가 필요없는 '전인(全人)간호'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공동 1위를 한 서울대학교병원은 권위적, 관료적이라는 일부 인상을 벗기 위해 수년째 노력해 왔다. 의료용 스마트 카드 발급이 한가지 사례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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