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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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이 되는 26일 각 방송사가 일제히 ‘안중근 특집’을 준비했다. EBS는 ‘특집 다큐멘터리 안중근 순국 백년 -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라’(연출 안태근, 밤 11시 10분)에서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를 찾아가 실마리를 확인했다. 1910년 3월 26일 31세 뜨거운 삶을 마감한 안 의사는 죽기 직전 유해를 꼭 고국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안 의사 묘역이 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두려워한 일제에 의해 유언은 지켜지지 못했다.

KBS 1TV는 안 의사가 남긴 유묵 30여 점을 통해 정신을 기리는 ‘안중근의 마음’(류송희 연출, 밤 11시30분)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안 의사를 변호했던 변호사 미즈노 키치타로의 ‘안중근의 사형 집행담’을 방송 최초로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MBC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안중근, 북위38도’(오후 1시 40분), ‘안중근, 분단을 넘다’(오후 6시 50분)를 마련했다. 춘천 MBC가 제작한 이번 다큐(연출 황병훈)는 특히 안 의사가 태어난 황해도 해주 수양산 아래 마을 전경과 생가 옆 우물(사진) 등을 방송 최초로 담았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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