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음성 세연 철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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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중부고속도로 음성인터체인지나 37번 국도에서 충북 음성군 금왕읍을 거쳐 감곡(장호원)방면으로 3번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이색 박물관 팻말이 눈길을 끈다.

'세연철박물관' .

동국제강 창업자 상속인들이 출연한 세연문화재단에서 지난해 7월 개관한 이 박물관은 철문명의 자취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아 학생들에게 소중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이 박물관은 3천5백평의 부지에 1천평 규모의 야외전시장과 4백평 규모의 전시관(영상실, 교육실)을 갖추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집채만한 전기용광로를 비롯해 쇳물을 받아내는 래이들 등 각종 제강 설비와 철강 반제품 및 완제품이 공정별로 전시돼 있다.

실내전시장에는 철기문명의 시작부터 현대 철강산업을 꽃피우기까지 철에 관련된 인류와 우리조상들의 역사를 정리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또 철광석류, 철기민속품 등의 전시코너와 철소재의 특성을 알아보는 코너도 볼거리. 이와 함께 상어공격 방어용 옷 등 철제의상을 입어보고 못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코너도 주목을 끈다.

박물관측은 주말에 학생들을 위해 문화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올방학에는 '박물관 문화학교' 도 운영할 계획이다.

음성〓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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