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완지구 2003년 부터 개발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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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시행 여부가 불투명했던 광주시 광산구 수완.장덕동 일대의 1백40만평 수완택지지구 개발사업이 2003년 시작된다. 20일 토지공사 전남지사는 수완지구 택지조성 개발 계획이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돼 토지와 지장물 보상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천7백억원이 투입돼 2008년까지 조성될 수완지구는 아파트.단독주택 등 3만 가구에 인구 8만3천여만명을 수용하는 대단위 택지지구로 개발된다.

특히 공원.녹지가 전체 면적의 17%에 달하는 23만8천평을 차지하고 기존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는 '자연일체형' 으로 꾸며진다.

토공 관계자는 "택지 지구를 관통하는 풍영천을 활용해 인공호수와 수변 공간을 만들고 일산.분당처럼 동호인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당초 2백40만평으로 개발될 예정이던 수완지구는 광주권 택지 수급 여건.주택보급률.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축소 조정됐다.

수완지구 개발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건설업계 수주난 해소와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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