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올 최대 군사훈련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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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타이베이 AFP.교도=연합] 대만은 20일 남부 핑둥(屛東)해변에서 올들어 최대규모의 모의 군사작전을 벌인 뒤 약 한달 동안 실시해온 연례 육.해.공군 합동 '한쾅(漢光)17' 훈련을 모두 마쳤다.

약 3천명의 대만 군인들은 대만을 침공하는 모의 중국군을 F-5E 전투기와 미사일.로켓.탱크.헬기 등을 동원해 격퇴하는 실탄 훈련을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을 참관하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 관리들은 중국이 극력 반대하고 있는 미국의 대 대만 첨단무기판매와 관련해 대만측이 미국으로부터 낮은 자세를 유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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