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에 국제 BIT 산학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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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천 청라지구에 서울대와 KAIST가 참여하는 국제 BIT(생명과학·정보통신) 융복합 산학단지가 조성된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장무 서울대 총장, 서남표 KAIST 총장, 어윤덕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청라지구 국제 BIT-PORT 조성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라 BIT-PORT는 BT와 IT간 융복합기술 분야의 교육·연구·산업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식산업 관련 외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돼 왔다. 청라지구 내에 교육부지 6만6000㎡, 연구부지 19만8000㎡, 산업화부지 13만2000㎡, 주거·상업부지 13만2000㎡ 등 총 52만8000㎡가 사업부지로 결정됐다. 교육부지에는 서울대와 KAIST가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BIT 관련 교육시설을 건립·운영하게 된다. 연구부지에는 주거·상업부지의 개발이익을 재원으로 서울대와 KAIST의 10개 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화부지는 기반시설 공사를 거쳐 국내외 BIT 기업들의 연구소에 분양·임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말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르면 인천시는 LH(토지주택공사)로부터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개발사업시행자로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서울대와 KAIST는 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주거·상업시설 개발과 연구센터 건립을 맡게 된다. 임병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의료바이오팀장은 “서울대와 KAIST의 BIT-PORT가 조성되면 8000여 명의 연구원과 직원·학생 등이 상주해 청라지구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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