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백화점 여름상품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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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낮이 여름처럼 더워지면서 백화점에 여름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백화점들은 선글라스.수영복.반소매셔츠.여름정장.여름화장품 등을 앞당겨 내놓고 있다. 백화점의 여름 세일은 7월 초순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선글라스 매장은 지난 15일 끝난 봄정기 세일기간 중 하루 매출이 1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봄세일 기간의 두 배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팔리는 양산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수영복 판매량은 60%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가 20일 이상 당겨진 것 같다" 고 말했다.

뉴코아 평촌점은 지난 15~17일 선글라스.수영복.여름화장품.양산 등 여름상품을 1억원어치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샤넬.불가리.아르마니.켈빈클라인.구치 등은 지난해보다 2만~3만원 올라 18만~25만원대가 주류다.

남자의 눈길을 끄는 여성 샌들은 지난해 검정색 위주였으나 올해는 화사한 색깔이 인기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잡화팀 채준식 바이어는 "올 여름에는 원색에 꽃이나 리본을 장식하고 무지개 큐빅 등을 박은 화려한 샌들이 많다" 고 말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5~7% 올랐다. 가죽 샌들은 신세계 등에서 15만8천~16만5천원, 큐빅 샌들은 16만8천~18만5천원에 판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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