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 결정에 앞서 우 전 지사는 제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몇몇 분에 의해 자의적으로 도지사 경선 자격 여부가 판가름 난다면 전적으로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심위가 공천 배제 움직임을 보이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통첩을 보낸 셈이다. 우 전 지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우 전지사의 회견은 오히려 민주당을 자극했고, 급기야 공심위가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우 전 지사는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보고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대법원은 우 전 지사가 2002년 한 여성단체장을 성희롱했다는 여성부의 의결이 옳다고 판결했었다. 현재 당내에선 고희범 전 한겨레 신문 사장, 김우남 의원 등이 우 전 지사의 대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백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