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부채탕감안 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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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이 7천3백억원의 빚 부담을 덜어달라는 내용으로 법원에 제출한 회사정리 계획안이 채권자들 모임에서 부결됐다.

대한통운 채권단은 12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관계인 집회를 열고 대한통운이 내놓은 회사정리 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오는 6월 12일 3차 관계인 집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한통운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과 상거래 채권인 어음 소지자들의 모임인 관계인 집회에서 이날 찬성률이 10%대에 그쳤다" 며 "대한통운은 채권단과 충분히 협의해 새로운 정리계획안을 만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한통운은 1천6백억원의 부채를 채권단이 출자전환하고 8천억원의 동아건설 지급보증액 중 5천7백억원을 탕감해 달라는 내용의 회사정리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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