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발전소'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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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모스크바=연합] 지구 근거리 궤도에서 전력을 생성해 지구로 보내게 될 우주발전소가 15~20년 후면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보리스 카토르긴 '에네르고마쉬' 사 사장 겸 총기술감독이 11일 말했다.

카토르긴 사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무기 없는 우주-21세기 공동협력의 장' 이란 국제회의에 참석해 "현재 16기가W급 우주 발전소 제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면서 "이 발전소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성해 지구로 보내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구로의 전력 송출방식과 관련해 "적외선 파장에서 레이저 주파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 밝히면서 "지구상에 구름이 있더라도 전력 송출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카토르긴 사장은 또 "로켓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에네르고마쉬' 사는 이밖에도 강력한 레이저 장비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무기 없는 우주-21세기 공동협력의 장' 회의는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을 한 러시아 우주인 유리 가가린의 우주 비행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 새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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