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후원 '제7회 국제학술회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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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중.일 고대사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야(伽倻)다.

가야는 고대 일본은 물론 중국의 북방문화와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제7회 가야사 국제 학술회의가 13~14일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한.중.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4~5세기 동아시아 사회와 가야' . 김해시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 가쿠슈인(學習院)대 스즈키 야스다미(鈴木靖民)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칠지도(七支刀).광개토대왕비 등에 나타나듯 4~5세기 왜(倭)가 한반도의 세력변동에 참가한 것은 한반도의 일정 지역을 점령.지배하려던 것이 아니라 선진문물을 항상적으로 습득하고 확보하기 위한 필사의 구원전쟁이었음을 밝힌다.

또한 고마자와(驅澤)대 사카이 세이지(酒井淸治)교수도 5세기 일본열도의 경우 전반에는 금관가야의 문화가, 후반부터는 백제의 문화가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가야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홍익대 김태식 교수는 신라.백제.고구려만을 지칭하는 삼국시대란 명칭을 가야를 포함한 사국시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055-330-3226, 3384.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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