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야생노루 생태관찰원 조성 첫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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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의 상징 동물인 야생노루 생태관찰원 조성사업이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지난 5일 제주시에 따르면 노루생태관찰원은 봉개동 산66 거친오름 일대 48㏊에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50억4천만원을 투입해 지을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4억3천만원(국비 2억1천5백만원 포함)을 들여 설계용역과 함께 사육시설 기반 조성에 나선다.

시는 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노루 2백마리를 확보하고 전망대.야외학습장.생태못.쉼터.종합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노루생태관찰원이 조성되면 노루의 생태습성을 연구해 정기적인 노루보호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인공사육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눈이 쌓일 때 부상하거나 고립된 노루를 보호하고 밀렵행위를 예방하는 한편 저지대에 서식하는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관광객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제주시가 1999년 제주대에 기본용역(4천만원)을 의뢰,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올해로 늦춰졌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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