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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인맥’ 스페셜 리포트 나 자신 돌아보는 계기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57호 34면

인맥은 사람 사이의 흐름입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과 관계 유지를 통해 생존방식을 터득하는 셈입니다. ‘인맥. 인생 성적표’라는 제목의 스페셜 리포트(3월 7일자 20~23면)에 소개된 인맥관리의 ‘고수’들은 모두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을 이해관계에 따라 나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만남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사소한 것에도 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사를 읽으며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사람을 내 기준에 맞춰 평가하고, 재단했던 지난날이 후회스럽습니다. 수많은 인연 속에 숨겨진 인복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만남을 감사하며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인맥의 ‘고수’까지는 될 수 없을지라도 마음을 터놓고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박세환 (24·대학생·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김연아 걱정하는 마음 JP와의 대담에 잘 담아

오랜만에 지면을 통해 JP(김종필 전 총리)를 보아 반가웠다. 그가 등장한 기사의 제목은 “연아, 정상에 있을 때 내려와도 괜찮아”(3월 7일자 1면)였다. 아무리 밴쿠버 겨울올림픽 시즌이지만 김연아 선수 얘기를 굳이 톱 제목으로 뽑았을까 하는 의아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읽고 나서는 그의 메시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는 “더 올라갈 곳이 없거든. 잘못하면 내려갈 수 있어. 내려가서 그만두는 것보다 정상에 있을 때 아무 욕심 없이 거리낌없이 깨끗하게 내려와도 괜찮을겨”라고 말했다. 84세인 그는 정상에 우뚝 선 김연아 선수가 내심 걱정스러웠던 것일까. 아니면 박수칠 때 떠나라는 것일까. 그는 정치인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간접화법으로 전달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아무튼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삶의 깊이와 연륜이 묻어나는 한 인간으로서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김경남(42·주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6·2 지방선거 다룰 땐 차별화된 시각 보여줘야

두 달 넘게 남긴 했지만 전국은 벌써부터 6월 2일 열리는 지방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이자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30대 초반 직장인인 나 역시 관련 뉴스를 꼼꼼히 챙겨본다. 명품 신문이자 타 매체와 차별화된 소식을 꾸준히 전해온 중앙SUNDAY 기사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서인지 별다른 뉴스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 특히 3월 7일자 1면에 실린 ‘서울시장 가상대결 조사’라는 제목의 기사는 유력 후보의 지지율이 몇%라는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실제 선거도 아니고 선거가 임박한 시점도 아닌데 그런 수치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른 매체도 다 전하는 득표 관련 뉴스를 보여주는데 특별한 뜻이 있는지 별 설명이 없어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남은 기간에라도 보다 더 심도 있고 관심 가는 선거소식을 전해주기를 기대한다.
최민수 (33·회사원·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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