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평양국제마라톤, 외국선수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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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10개국의 외국인 선수 30명이 다음달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AFP통신은 미국.영국.일본 등 출신의 프로 20명과 아마추어 10명이 평양 국제마라톤에서 6백여명의 북한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친다고 29일 보도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대 북한 강경정책에도 불구하고 6명의 미국인이 아마추어 부문에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는 김일성 광장을 떠나 대동강변을 돌아오는 왕복 42.195㎞다.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초청을 받지 못했고 오는 8월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

북한은 이번 대회와 관련, 사상 처음으로 외국언론과 기업들의 공식 후원을 받았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취재진의 방북을 허용했다.

북한은 지난해 고(故)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기념하는 만경대상 마라톤 대회를 국제대회로 승격해 경기를 개최,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은 일부 국가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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