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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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북 현대가 다 잡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결승행 티켓을 날렸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2-2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전북은 1무1패를 기록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칠 때만 해도 전북은 결승고지가 눈앞에 보였다. 전북의 독일 국가대표 출신 힝키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브라질 출신 보띠까지 추가골을 터뜨려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았다.

그런데 후반전의 전북은 전반전과 전혀 다른 팀으로 보였다. 알이티하드의 투지에 밀리면서 전반과는 정반대로 경기가 전개됐다. 골키퍼 이용발의 실수 두 개가 뼈아팠다. 이용발은 후반 25분 전북 진영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공격수를 향해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허용, 추격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알이티하드 알하르비의 돌파를 허용, 두번째 골을 내줬다.

전주=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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