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티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이번엔 마스터스 우승으로 이어질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대회 중 최다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이 22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골프장에서 개막됐다. 오후 9시 1번홀에서 크레이그 페리(호주) 등 첫조가 티오프한 것을 비롯해 10분 간격으로 1백46명의 정상급 프로들이 1라운드 티샷을 날렸다.

대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마스터스 징크스' 를 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창설된 1974년 이후 우승자는 예외없이 2주일 후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4월 6~9일.조지아주 오거스터 내셔널GC)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93년 우승자인 닉 프라이스(남아공)는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었고 지난해 우승자 핼 서튼(미국)은 10위에 그쳤다.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징크스가 "마스터스에 맞먹을 만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비중이 크기 때문" 이라며 "누가 가장 중요한 대회 두 개를 연달아 차지할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23일 오전 3시에 티오프한 우즈(미국) 역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야말로 '제5의 메이저' 자격이 있다" 고 주장했다.

임용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