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싸우는 오바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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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주치의로부터 금연 권고를 받았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해군병원에서 이뤄진 건강검진에서다.

이날 1시간30분 동안 계속된 취임 후 첫 건강검진에서 오바마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해 직무 수행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 주치의 제프리 쿨먼 박사는 “담배를 끊는 노력에 계속 매달려야 한다. 금연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라”고 오바마에게 권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6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담배를 끊으려 항상 애썼고 95%까지 성공했지만 절제를 못할 때도 있다”고 금연 실패담을 털어놨다.

그는 2007년 2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며 부인 미셸에게 금연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금연 약속을 실천하지 못해 오바마의 담배와의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워싱턴=최상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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