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3, 쇼트트랙 2, 피겨 1개 한국 금메달 질적으로 달라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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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린 대한민국 선수단이 2일 개선한다.

1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폐막식을 하는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5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종합 5위(금6, 은6, 동2)가 유력하다. 폐막을 하루 앞두고 한국보다 앞선 나라는 개최국 캐나다와 독일·미국·노르웨이뿐이다.

한국이 종합 5위를 차지한다면 1992년 알베르빌 대회(6위)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이고, 총 메달 수(14개)도 2006년 토리노 대회(11개)보다 3개가 많은 역대 최다다.

금메달 수(6개)는 토리노 때와 같지만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토리노 때는 6개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으나 이번엔 쇼트트랙(2개)과 스피드 스케이팅(3개), 피겨 스케이팅(1개)에서 골고루 나왔다.

개선하는 한국선수단에는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0·고려대)도 포함됐다. 김연아는 당초 3월 세계선수권(토리노)을 대비하기 위해 귀국하지 않고 토론토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꿨다.

선수단은 3일 청와대 환영연에 참석한 뒤 해단한다.

한국은 이승훈(22)·모태범(21)·이상화(21·이상 한국체대), 이정수(21·단국대) 등 이번에 메달을 딴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어서 4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손장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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