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돋보기] 군사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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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군대가 작전계획을 짜고 수행할 때 사단 차원에서는 보통 축척 5만 분의 1 지도를 사용한다. 그보다 규모가 작은 전투에서는 2만5000분의 1 지도를 쓴다. 전투 지형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공중 폭격과 지상 포격(砲擊)을 동원하는 데 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전황을 살필 때는 10만 분의 1 지도를 이용한다. 그래도 군사 작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5만 분의 1 지도다. 요즘은 디지털 지도도 동원한다. 컴퓨터로 읽는 입체적인 지도다. 미국에서 한반도 지형을 디지털화한 것을 국군이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좌표와 지형이 즉각적으로 연결돼 효율이 매우 높다. 지형과 지물에 대한 입체적인 이미지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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