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단의 리처드 에카드 단장은 "소 한 마리가 1년에 130kg가량의 메탄가스를 생산해낸다"고 말하고 "소와 다른 가축들이 생산하는 메탄가스를 합치면 호주 전역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5분의 1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량 등을 이용하는 수송 분야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양 전체와 맞먹는다는 것이다.
그는"메탄가스 방출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일산화탄소보다 21배나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과학자들은 메탄가스를 줄이는 방법은 물론이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연구하게 된다.
그는 이어 "소들이 메탄가스를 생산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방귀를 의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보다는 호흡과 트림이 문제인 것 같다"며 조사를 해보면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목축업을 하는 농민들에게 가축 한 마리당 얼마씩 '방귀세'를 부과하려다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백지화시킨 바 있다. 세금의 명목은 가축의 메탄가스가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것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