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배우 드뇌브, 미국에 사형제도 폐지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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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파리=연합]프랑스의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사형제도 폐지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드뇌브는 23일 한 인권 단체가 파리주재 미국대사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데 자리를 함께하며 미국 정부에 사형제도의 폐지를 촉구했다.

사형제도 폐지 청원서 서명운동은 파리에 본부를 둔 '사형반대모임' 이 주관한 것으로, 유럽 각국에서 약 50만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의 회원들은 "미국 정부는 독립선언을 감옥에도 적용시켜야 한다" 고 주장하는 내용의 청원서 서명문들을 몇개의 우편물 자루에 담아 시내 샹젤리제 근처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으로 운반했으며, 드뇌브는 이들과 함께 대사관 내부로 들어가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대사관에서 나온 드뇌브는 "나는 오래 전부터 사형제도를 반대해 왔다" 며 "사형제도가 폐지돼야 한다는데 확신을 갖고있다" 고 강조했다.

이 모임은 사형제도를 옹호하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별도의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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