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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이틀째 '깜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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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스앤젤레스=연합]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18일 샌프란시스코 등 북부지역에 대해 이틀째 강제 단전조치를 취했다.

주(州)전력통제기관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ISO)은 전날 발동한 긴급절전 3단계를 연장하고 전기공급사들은 이날 오전 9시50분 북부지역에 전기공급을 중단해 주민과 기업들이 불편을 겪었다.

3단계는 전력예비율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취하는 전력비상사태 최고상황으로, 전기회사들은 지역별로 돌아가며 60~90분간 단전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주 전체 전력의 75%를 관장하고 있는 ISO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슷한 전력위기 상황에 있다" 며 주민들에게 절전노력을 배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3단계는 지난 16일 이후 계속 발효 중으로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전날 밤 필요한 전력의 45%가 부족하다며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수자원부가 다른 주에서 전기를 구입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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