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방글라데시 광구 개발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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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GS칼텍스는 방글라데시의 육상 탐사광구인 ‘블록7’의 지분 45%를 확보해 개발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광구 지분은 그간 현재 운영권자인 미국 셰브론이 90%, 방글라데시 석유개발공사(BAPEX)가 10%를 소유하고 있었다. GS칼텍스는 최근 해당 광구 지분의 45%를 셰브론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블록7 광구가 기존에 여러 가스전이 발견된 지역과 인접해 있어 가스를 발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전력 생산의 주 원료로 가스를 사용하고, 차량 연료도 대부분 압축 천연가스를 쓰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 가구도 900만 가구에 이르는 등 가스 인프라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전력 수요가 늘고, 남부 지역의 경우 기존 가스전의 생산량이 줄어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셰브론과 함께 블록7 탐사정에서 시추를 시작할 계획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동남아 등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방글라데시 광구를 포함해 6개의 해외 탐사광구 지분을, 지주사인 ㈜GS는 7개의 탐사광구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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