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축구] 칠라베르트, 명장면 연출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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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36.파라과이.사진).

'골넣는 골키퍼' 의 원조인 칠라베르트가 골넣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일 올스타 대 세계 올스타의 친선 축구경기에 축구팬들의 관심은 칠라베르트에게 쏠린다.

지네딘 지단(프랑스).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등 '진짜' 올스타가 빠지는 바람에 일본에서는 환불 소동도 벌어졌지만 칠라베르트가 있기에 실망은 없다.

칠라베르트는 1989년 이후 파라과이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뛰면서 51골을 기록한 '골잡이' 골키퍼. 물론 페널티킥이 대부분이지만 직접 프리킥에 의한 골도 많다.

칠라베르트는 아르헨티나 벨레스 팀 소속이던 99년 11월 아르헨티나 프로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만 세골을 넣어 골키퍼 최초로 해트트릭의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한.일 올스타는 2일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합동훈련을 가진 후 스타팅 멤버를 발표했다.

공격 투톱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용수(안양)와 J리그 득점왕 나카야마(주빌로)가 나서고 고종수(수원)가 플레이 메이커로서 공.수를 조율한다.

미드필드 왼쪽에는 정광민(안양)과 하토리(주빌로), 오른쪽에는 김도훈(전북)과 묘진(가시와)이 포진한다. 수비는 아키타.나카타(이상 가시마).마쓰다(요코하마)등 일본 3인방이 맡고 골문은 김병지(포항)에게 맡겼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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