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찬성 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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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청주시의회가 청주시와 청원군 행정구역 통합 찬성을 17일 의결했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오전 전체의원 26명 중 23명이 출석한 가운데 제289회 임시회를 열어 ‘청주시,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청주시의회의 의견제시 건’을 심의, 만장일치로 통합 찬성을 결정했다.

이날 시의회는 ‘청원·청주상생발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기본 조례’와 행정안전부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청주·청원 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담화문’의 성실이행을 약속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통합 후 청원지역의 발전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4개 행정구청을 청원지역에 건립하고 정부가 10년간 추가로 지원하는 지방교부세와 통합으로 절감되는 예산을 청원지역에 집중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림환경국 설치 등 농업 부문 지원을 비롯해 ▶청원지역 농축산업 관련 예산 증액 ▶사회단체의 통합 후 4년간 유지, 대표 및 임원 절반 이상 청원출신 인사 배려 ▶예산결산과 인사위원회 등에 청주·청원 출신 의원인사 동수 참여 등 8개 항도 결의문에 담았다.

고용길 청주시의장은 “이번 행정구역통합은 80만명의 청주·청원 주민이 잘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청주시의회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결은 9일 행정안전부가 보내온 ‘자율통합 관련 지방의회 의견 제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청원군의회와 충북도의회도 각각 19일, 22일 임시회를 열어 통합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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