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이어도'제이름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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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주도민들의 정신속 이상향인 '이어도' 가 지도상에서 제이름을 찾았다.

제주도는 27일 국립지리원이 최근 중앙지명위원회를 개최, 마라도 서남쪽 81해리(1백50㎞)에 위치한 '소코트라초' (Socotra Rock)를 '이어도' (Ieodo)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면 암초인 이어도는 1900년 영국상선 소코트라호가 항해하다 처음 발견돼 소코트라초란 이름이 붙여졌다.

명칭변경에 따라 국립해양원에서 발행하는 해도에는 '소코트라' 가 '이어도' 로 표기되고 이곳을 항해하는 국내외 선박들에게도 이 해도가 배포된다.

한편 정부는 이곳에 이어도해양과학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고, 제주도도 이어도 해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중어업협상에서 우리측의 배타적 조업권을 주장해왔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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