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베터 라이프'] 패션계 육미경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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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올 패션계에서는 디자이너 육미경(32)씨가 지난 11월에 열린 한국패션아티스트협회(SFAA)콜렉션 무대를 통해 주목받는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무대에서 '매니지먼트 바이 펀' 이라는 제목으로 30여점 정도의 작품을 선보인 그에게 쏟아진 평가는 "당돌하다" 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생동감 넘치는 색 조화와 비대칭 디자인으로 신진 디자이너의 에너지를 보여줬다는 것.

건국대 의상학과 출신으로 이탈리아(도무스 아카데미 수료)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돌아왔다는 지난해 말 홍대 앞 극동방송국 쪽에 '이시마 벤투모' 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숍을 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얻은 것을 "희망이 있는 내년 한 해" 라고 말하는 그는 "타협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쉽고 재미있는 옷' 으로 본격 승부를 걸어볼 계획"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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