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환전상 세무조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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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세청은 24일 불법 외화유출을 중개하는 서울 회현동.종로 일대 환전상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소규모 환전상 외에 중계무역상으로 위장, 대규모 불법 외화유출을 주선하는 기업형 환전상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회현동 등지의 환전상 20여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들 환전상을 통해 불법유출된 외화가 대부분 해외도박자금, 호화사치성 물품 구입 등에 쓰이고 있다고 보고 남의 이름을 빌려 분산 송금하거나 무역 및 해외투자를 가장한 외화유출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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