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빠졌을 때 사랑니 대신하면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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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사랑니를 뽑지 말고 보존했다가 어금니가 빠졌을 때 대신 이식하면 효과적이란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치과병원 보존과 이승종교수팀은 최근 95년부터 빠진 어금니 대신 사랑니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50명의 환자에게 치료해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랑니는 20세 전후 잇몸에서 자라 나오면서 염증 등 탈을 일으키므로 뽑아내 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사고 등으로 어금니가 빠진 경우 사랑니가 훌륭한 대용품이 될 수 있다는 것. 이교수는 "지금까지 어금니가 빠진 경우 임플란트(인공치아)이식을 통해 해결해왔으나 사랑니를 대신 이식할 경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다.

사랑니 이식술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7.5분이며 임플란트가 개당 3백만~4백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비해 2백만원의 비용이면 된다.

성인 10명중 1명이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경동맥협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동맥협착증이란 목의 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지는 질환.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교수가 98년부터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8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가 경동맥협착증이었다는 것. 김교수는 "경동맥이 70%이상 막힐 경우 1년 이내 뇌졸중 발생률이 20%나 되므로 뇌졸중 예방차원에서 경동맥을 넓히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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