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불참은 불이익 우려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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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동참하지 않은 선수들도 선수협에 대한 동조 의사를 표명했다.

이호성(해태).김태형(두산).김인호(현대) 등 선수협 미가입 구단 주장들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시기와 방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을 뿐 선수협의 구성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고 밝혔다.

이들은 18일 선수협 총회 불참 이유에 대해 "선수협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총회 시기가 너무 촉박했고, 구단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반대로 가입 선수들의 불이익이 확실했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선수협이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단 '8개 구단 주장 모임' 을 활성화해 힘을 모으자" 며 "가입 선수와 미가입 선수들간에 오해를 없애기 위해 선수협과 토론회를 열 용의가 있다" 고 말했다.

이들은 "구단측이 선수협 가입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대처 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덧붙여 선수협과 공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차영태 선수협 사무국장은 "선수협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프로야구 선수들간 화합을 위해 언제든지 대화하겠다" 며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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