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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철새 제주도에 속속 찾아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제주도가 희귀 철새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15일 제주대 박행신(朴行信.과학교육과)교수등 조류전문가들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가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양어장에서 최근 1마리가 관찰됐다.

또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은 북제주군 조천읍 다려도에 2백여마리가 날아왔고 환경부 보호종인 물수리도 5개 철새도래지에서 각각 1~2마리씩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98년 겨울철부터 다려도에 찾아오기 시작한 원앙은 점차 개체수가 증가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도 1996년 17마리가 관찰된 후 매년 날아오고 있다. 이밖에 천연기념물 200호인 먹황새는 17년만에 다시 날아와 남제주군 안덕면 대평리 해안 포구에 날아와 월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김창희(金暢禧)환경정책과장은 "철새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세우고 철새도래지를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꾸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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