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카드 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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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신용카드 사용이 가장 많고, 일요일은 한주 중 카드 사용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4년 5~7월 중 요일별 신용카드 이용 실적에 따르면 LG.삼성.현대.롯데.신한.BC.외환 등 7개사의 카드사용액에서 월요일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카드사용액이 가장 적은 날은 일요일로 월요일의 3분의 1 수준인 7.3%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카드사용액이 적은 날은 토요일로 10.2%에 그쳤다. 전체 요일별 사용액은 '월-화-목-금-수-토-일'의 순서였다.

금감원은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이 요일별 카드사용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 접대와 사내 모임이 평일에 집중되기 때문에 주말에는 법인카드의 사용액이 줄어든 것 같다"며 "개인도 이런 소비 패턴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 6월 말 현재 과거 1년간 이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총 843만1000장으로 이 중 134만장에 대해선 연회비가 청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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