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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배우·모델 뽑는 '캐스팅 사이트'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가수.배우.모델을 인터넷 상에서 뽑는 '캐스팅 사이트' 가 붐을 이루고 있다. 1주일에도 몇곳씩 새로 문을 열고 있다. 주요 검색 포털을 찾으면 이미 1백여개를 훨씬 넘는 캐스팅 사이트가 눈에 띈다.

최근 문을 연 곳으로는 가수 지망생들을 위한 네오스타21과 청소년 대상의 연예 포털을 지향하는 스타큐의 캐스팅존 등이 있다. 또 하늘사랑은 모델선발을 위한 대규모 캐스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네오스타21은 그룹 015B의 멤버였던 장호일씨가 대표로 있는 ㈜플래티늄엔터테인먼트가 개설한 곳. 회원들이 자신의 노래를 자료실에 올리면 이를 들어본 네티즌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MP3파일을 못 다루는 회원은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용해 녹음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이달중 인기순위 10위 이내의 주인공 가운데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 가수로 데뷔시킬 계획이다.

스타큐는 인기스타들의 DNA를 카드에 담아 판매하면서 스타지망생들을 위해 전문 연기학원과 제휴해 캐스팅 코너를 마련했다.

채팅사이트 스카이러브(http://www.skylove.com) 운영회사인 ㈜하늘사랑은 '2001 skylove+iwww S/W 패션쇼' 에 참가할 모델을 뽑는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남녀 1명씩 뽑힌 모델은 이 회사가 ㈜C&S와 함께 제작할 패션브랜드 'iWWW' 의 패션쇼나 광고 등에 출연하게 된다.

이밖에 이캐스팅.캐스트넷 등 전문적인 캐스팅 사이트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음악 분야에서는 엔뮤직.네오스타.미투스타 등이, 모델 분야에서는 마이모델 등이 눈길을 끈다.

사이버캐스팅의 장점은 제작자 입장에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미래의 '스타' 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 또 네티즌들의 검증을 거치면서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캐스팅 사이트의 원조격인 미국 캐스트넷(http://www.castnet.com).

아이앰(http://www.iam.com) 등은 연예.모델 업계에 인력공급원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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