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개방형 인사정책 활성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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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북도가 사법고시 합격자를 채용하기로 하는 등 개방형 인사정책 활성화에 나섰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달 말 사법연수원을 졸업하는 졸업생 1명을 뽑아 법무담당관실 계장(5급)으로 임명해 행정소송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급여는 일반 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 도는 사법연수원에 적당한 졸업생을 추천해 줄 것을 의뢰해 놓았다.

그러나 현행 변호사법상 공무원 신분으로는 변호사활동을 못해 소송에 대한 자문 등만 할 수 밖에 없어, 도는 변호사회에 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또 부이사관급(3급)인 국장 한 자리도 조만간 박사학위를 가진 경제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했다. 그간 5급 이하 자리에 민간 전문가를 앉힌 적은 있지만 국장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내년 초 퇴직하는 채수일 전북경제사회연구원장의 후임을 박사급 경제전문가 중에서 뽑기로 했다.

현재 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교수.연구원.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물색 중이다. 연구원이 각종 프로젝트를 개발, 도의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별정직 공무원 채용이 하위직에 그쳤으나 책임과 수익의 경영행정을 위해 고위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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