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때 두드러지는 '5대 경제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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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재의 경제위기는 심리를 안정시켜야 극복할 수 있다는 처방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경제위기의 심리적 요인과 대책' 이란 보고서에서 이른바 '5대 경제심리' 를 극복해야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오는) 두려움

▶(정부 정책과 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

▶(특정 업종에 대한 지나친 투자 등) 집단행동

▶(집단이기주의 등 위기의 원인을 외부로만 돌리는) 연고주의

▶(소득과 결과의 평등을 주장하는) 평등지향 등을 위기 상황의 경제심리로 꼽았다.

연구소는 "평상시 경제심리는 제도나 여론주도층에 의해 제어할 수 있지만 일정 한계를 벗어나면 통제가 불가능하고 집단 히스테리, 심리적 공황 등의 위기상태가 촉발된다" 면서 "정부는 현안을 빨리 처리하고 정책의지를 분명히 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경제심리는 양면성이 있으므로 ▶집단행동 심리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두려움은 긴장과 혁신 촉구로▶연고주의는 열린 네트워크로▶평등지향은 민주화로▶불신은 자기책임과 제도화라는 틀을 통해 충분히 위기 극복의 심리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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