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오산업 전망 세미나 24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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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충북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를 정부가 바이오산업의 전략기지로 삼기로 한 것과 때를 맞춰 24일 '충북지역 바이오테크산업의 미래와 발전방향' 이라는 주제로 제6차 지방포럼 공동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충북개발연구원 주최로 청주관광호텔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충북대 조수종(경제학)교수는 "충북이 바이오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1단계로 산.학.연.관의 네트웍 구축을 구축하고 2단계로 독자브랜드 제품개발에 나서는 등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 고 주장했다.

조교수는 또 "이를 위해서는 고급두뇌와 막대한 투자재원의 동원하고 '생물.건강산업진흥재단' 과 '생물.건강산업육성기금' 을 설치하는 등 분야별 핵심 전략과제를 선정, 집중투자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도 "충북은 경기도 다음으로 입지성이 좋다" 고 전제,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생명.의약 산업, 식품.향료 산업, 생물소재 산업, 관광.실버 산업 등 분야별 육성전략을 짜야 한다" 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음성직 중앙일보 전문위원은 "고속철도와 공항 등 교통망은 좋으나 바이오산업 육성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입주해야 한다" "따라서 충북도가 앞으로 이같은 기업을 어떻게,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배광선 산업연구원장, 음성직 중앙일보 전문위원,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 이태호 청주상의 회장, 임병무 중부매일 논선실장, 최상철 서울대 교수, 한문희 바이오벤처협회장, 홍재형 국회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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