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학습 다양한 계층 대상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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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사이버학습은 유치원생에서 일반인 교육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방법도 갖가지여서 인터넷 사이트, 인터넷 방송, CD, 휴대용PC까지 각종 첨단기술이 망라돼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 일반 교재가 함께 사용되는 추세다. 칠판과 책 그리고 분필등 종래의 도구를 탈피한 교육방식의 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엘렉스컴퓨터.다우기술.두산동아.중앙M&B 등이 최근 공동출자해 만든 교육포털 아이야닷컴(http://www.i-yah.com)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교육 인터넷 서비스를 12월1일부터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아이야닷컴은 7개월간의 준비기간이 말해주듯 컨텐츠 내용은 교재, 문제집, 동영상강의 등을 망라한 대규모 포털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학습교재와 참고자료를 제공하고 학부모, 교사가 참가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전 교과과정을 포괄하는 24만개의 문제를 개발, 문제은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컨텐츠 운영은 단순한 문제제공이나 학습정보 차원의 교육서비스를 탈피, 학생수준에 맞는 맞춤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이야닷컴의 김용원 대표는 "컨텐츠는 질과 양 측면에서 대규모의 포털로 구성되며 내년에는 3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고 말했다.

인터넷 교육전문업체인 ㈜인터넷 교육방송은 현직교사 2백여명이 참여하는 동영상강의 포털 사이트(http://www.iebs.net)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교생들에게 교과서 강의는 물론 수능대비 학습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이 사이트는 특히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전 과목을 단원별로 세분화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내용을 신속하게 찾아 배울 수 있게 했다.

인터넷 교육 사이트 업체를 중심으로 CD롬의 형태로 제공되는 디지털 교재 사업의 가능성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각 사이트에서 전자칠판 솔루션으로 진행되고 있는 강의를 회원들에게 CD에 담아 보급하는 소극적인 형태부터, 자체적으로 단행본 학습 교재를 기획.제작.출시하는 적극적인 시장진출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시험대비 과외 사이트 스터디넷119(http://www.studynet119.com)를 운영하는 ㈜스터디넷은 인터넷 강의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전자칠판 해설강의 CD가 붙은 수능대비 파이널 교재를 출시, 본격적으로 인쇄교재와 CD가 함께 하는 디지털 교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스터디넷 김용진 이사는 "값이 비싸 구입하기 쉽지 않았던 어학 비디오나 오디오 테이프와는 달리 책과 CD 포함해서 비교적 저렴한 권당 1만~2만원 선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 교재의 가장 큰 장점"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술지 업체인 한솔교육은 LG텔레콤과 인터넷 업체인 새한IT와 함께 무선 휴대용 PC를 이용한 교육을 펼 계획이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우선 방문교사 1천명에게 컴퓨터를 지급해 교육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생각이며 정보뱅크와 방문교사, 학생을 연결하는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방문교사는 자사의 인트라넷과 무선으로 연결, 각종 교육관련 정보의 열람과 교육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각종 학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본격가동을 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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