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대학입시] 특차 지원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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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수능성적이 상승하면서 특차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기준 점수도 높아졌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특차 모집에 원서를 낼 수 있는 기준이 수능성적 상위 3% 이내여서 인문계는 3백79~3백81점, 자연계는 3백84~3백86점 이상 돼야 한다.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14.7점, 자연계는 12.1점이나 뛰었다.

경희대 한의예과.아주대 의학부에 특차 원서를 내려면 수능 상위 0.5%(인문계 3백91점.자연계 3백92~3백95점) 안에 들어야 한다.

성균관대 의예과는 상위 1%(인문계 3백87~3백89점.자연계 3백90~3백92점)에 들어야 한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의 경우 자연계 학생은 인문계 고득점자와 경쟁을 벌여야 해 경쟁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고려대의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은 인문계의 경우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탐구Ⅰ에서 상위 1%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영역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점자가 전체 수험생의 1%를 넘을 수도 있어 수험생은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수능이 쉬웠던 지난해의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난 대학은 만점자를 전원 합격시켰다.

서강대.이화여대처럼 총점 기준 또는 영역별 성적 기준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험생은 예상 점수와 지원 가능한 대학.학과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자격 제한을 하는 대학도 있다. 표준점수는 12월 12일 수능 성적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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