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매출 1조7690억원으로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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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의 2009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조7690억원을 기록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실적 공시를 통해 2009년 총 매출 1조7690억원 중 화장품 부문이 1조4743억원, 생활용품 등 MC&S 부문이 2947억원이라고 밝혔다. 2009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8% 증가한 3006억원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실현한 것에 대해 아모레측은 전 사업 부문의 고성장이 원동력이었으며 전문점이나 마트·온라인 등을 통한 프리미엄 화장품의 고성장 및 럭셔리 화장품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행적 투자를 통해 확보한 브랜드 및 유통 채널 경쟁력이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는 것.

또한 아모레는 지난해 생활용품의 화장품화를 통해 얻은 시장의 리더십도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미쟝센’, ‘려’, ‘해피바스’ 등 주요 브랜드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라인을 확장한 것이 샴푸나 바디 제품 시장의 1위 달성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10년에도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을 통한 ‘숨은 수요’를 찾아낼 것이라며 매출 10% 및 영업이익 10% 이상의 성장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부문의 경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및 채널 확대를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다짐이다.

이밖에도 생활용품 부문은 고기능성 생활용품 유형을 확대하고 제조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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