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사격장 벼수확장 출입 6일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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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군측의 영농출입금지 강화로 벼수확 길이 막힌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민통선 내 스토리사격장 주변 농경지에 대한 농민들의 출입이 6일 하루 동안 허용된다.

파주시는 5일 "미군측과 사격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한국군 부대로부터 6일 사격훈련을 중단하고 농민들이 쌀 등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 밝혔다.

그러나 농민들은 "논 6만평과 밭 2만1천평에서 어떻게 하루 만에 수확을 마치느냐. 더구나 미군측에서 차단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접근하기 어렵다" 며 반발하고 있다.

파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미군측은 불발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곳에 설치된 2백15만평 규모의 포사격장 가운데 1백여만평 주위에 지난 5월 철책을 설치한데 이어 7월부터는 진출입로 12곳에 차단기를 만들어 농민들의 주변 농지 출입을 막아왔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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