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전시장 조성사업 본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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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해 4월 일산 신도시내에 입지가 확정됐던 동양최대 규모의 '고양국제전시장' 조성사업이 1년7개월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그동안 당초 계획 부지 10만평을 23만평 규모로 2배 이상 늘리는 문제때문에 사업진도가 6개월 이상 지연됐었다.

농림부는 최근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908 일대 기존 고양국제전시장 부지와 맞닿은 자유로 인근 12만2천평에 대한 농지전용 심의를 가졌다. 심의에서 대체농지 조성 조건으로 전용을 허용키로해 최대 현안이 해결됐다.

시는 기존 10만평에다 농지 전용될 12만2천평과 주변 도시지역 8천평 등 13만평을 추가, 국제전시장.국제회의장.지원시설 조성에 나선다.

시는 내년까지 설계를 마친뒤 2002년 1월 1단계 공사에 착수, 200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용지비를 제외한 1단계 사업비는 1천9백19억원. 이어 2003~2013년까지 2, 3단계 전시장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추가된 13만평에는 외자를 유치, 호텔.백화점.쇼핑몰.대형 수족관.무역센터.공항터미널 등 지원 시설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 개발방향=전시장 부지 10만평에는 연면적 8만3천평.전시장 면적 5만4천평 규모의 전시장을 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이는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KOEX)의 8배나 되는 규모이며 동양 최대, 세계 9번째 종합전시장이다.

1단계 공사에서는 3만평 부지에 연면적 2만6천5백평.전시면적 1만7천평 규모의 국제전시장과 이에 상응하는 국제회의장 건립이 이뤄진다.

경기도.고양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협약을 체결, 용지비를 제외한 사업비(1단계)는 국고에서 32.7%, 자치단체(도.시)가 67.3%씩 분담키로 했다.

용지비를 제외한 1조6천억원의 전체 사업비 조달은 외자유치 1조1천억원, 국.도비와 시비 5천억원 등으로 계획돼 있다.

◇ 기대효과=시는 고양지역에만 6만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연간 2백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다.

또 건설업.부동산 및 개인서비스업.금융.도소매업 등 전산업에 걸친 직간접의 경기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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