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외고 입시 Q&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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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외국어고·국제고는 신입생을 두 단계로 뽑는다. 1단계에서는 중 2, 3학년 영어 내신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2단계에서는 영어 성적(160점)과 학습계획서·교사추천서·생활기록부 등을 바탕으로 한 면접 점수(40점)를 합해 합격자를 가린다. 2단계의 내신과 면접 비중은 교육청이나 학교가 조정할 수 있다. 입시 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정리했다.

-영어 성적은 어떻게 계산하나.

“중 2, 3학년 영어 내신을 9등급으로 환산한 점수를 사용하는데 160점 만점이다. 석차 백분율이 상위 4% 이하면 1등급, 4% 초과 11% 이하면 2등급에 해당한다. 전체 학생 중 인원은 1등급이 4%, 2등급이 7%가량 될 것으로 분석됐다. 1등급에는 40점, 2등급에는 38.4점 등의 점수가 주어진다. 네 학기 점수를 합한 것이 최종 영어 성적이다.”

-2단계 면접은 어떻게 진행하나.

“학교 입학사정관과 교육청이 위촉하는 사정관, 전공 관련 사정관 등으로 구성된 학과별 입학전형위원회가 학습계획서·교사추천서·생활기록부를 보며 진행한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했는지, 봉사·체험·독서 활동은 어땠는지를 평가한다.”

-학습계획서는 어떻게 쓰나.

“교과부는 해당 학과에 지원한 동기, 자기주도학습과정과 고교 입학 후 학습 계획과 졸업 후 진로, 봉사·체험 활동 중 두 가지 사례의 내용과 느낀 점, 읽은 책 두 권의 내용과 감상 등을 600자 분량으로 서술하는 양식을 모델로 제시했다.”

-쓰면 안 되는 내용이 있나.

“토플·토익·텝스 등 각종 외국어 인증시험 점수와 한국어·한자 능력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 교육·수료 여부 등은 쓰지 말아야 한다. 봉사활동 역시 사설 기관이 주최하거나 해외봉사 등은 평가에서 배제된다. 이런 항목을 쓴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준 학교는 불이익을 준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다.”

-교사추천서는 어떻게 작성하나.

“교장추천서에는 해당 중학교의 교육 목표나 내용에 추천 학생이 왜 부합하는지를 500자 분량으로 적어야 한다. 교사추천서는 담임과 영어교사 등 두 명이 작성한다. 학생의 전공과 진로 계획에 대한 평가, 스스로 공부했는지에 대한 평가, 봉사·체험 활동 자세에 대한 평가, 독서활동에 대한 평가 등 네 가지를 500자 분량으로 담아야 한다. 추천서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볼 수 없도록 학교 측이 지원 고교로 보낸다.”

-생활기록부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

“기존의 수상 실적과 인증 점수 난은 없어진다. 대신 독서활동 상황이 추가됐다. ”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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