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2001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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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내년에 착공된다.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와 거가대교 우선 협약 대상인 ㈜대우 남상국 대표.프랑스 GTM사 크레시스 부회장 등은 최근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거가대교 건설에 따른 예비협약을 맺었다. 추정 사업비는 1조3천여억원.

예비 협약서는 대우와 GTM사가 3천6백억원을 투자해 내년 중 공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정부는 나머지 사업비(9천5백억원)는 건교부가 6천5백억원, 경남도.부산시가 3천5백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나 경남도.부산시는 3천억원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루 평균 통행료 수입을 3억8천만원으로 예상하고 경남도.부산시가 예상액의 90%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거가대교는 전체 8.2㎞로 다리 4.5㎞와 침매(浸埋)터널 3.7㎞로 건설된다. 이 다리는 부산에서 거제까지 거리를 80㎞(90분)단축한다.

진해항이 보이는 구간에 설치되는 침매 터널은 바다 밑에 터널을 뚫는 것이 아니라 육상에서 터널을 만들어 바다 속에 설치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공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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