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곽 시원하게 뚫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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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의 소태인터체인지(IC)~두암택지 5.6㎞가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제2순환도로망 35.7㎞ 중 도심 교통개선 효과가 가장 큰 구간으로, 사업비도 총 3천3백49억원(민자 2천93억원, 시비 1천2백56억원)이나 들었다.

이미 개통한 두암택지~동광주IC 및 2구간 소태IC~효덕동과 함께 광주 동부권 차량 흐름을 3배나 빠르게해 교통소통이 한결 원활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스팔트 포장 마무리와 차선 긋기가 한창이다.

또 중간 학운IC.장원IC 와 연결되는 일반도로인 증심사 진입로.두암택지 도로를 확.포장하고 있다.

광주시 김현웅 도로과장은 "다음 달 초까지 공사를 끝내고 준공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께 개통할 예정이며, 통행료는 내년 1월부터 징수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 소태IC~두암택지=너비 35m, 왕복 6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 시속 1백㎞로 달릴 수 있게 건설했으나 실제 제한속도는 90㎞으로 설정했다.

무등산 자락을 지나는 바람에 길게는 7백30m짜리까지 4개의 터널을 뚫었다. 교량도 최장 4백40m짜리 등 10개나 놓았다.

또 학운중학교.산수동 광명아파트.두암주공5단지 옆 등 3곳에 방음 터널을 설치했다.

방음 벽도 곳곳에 세워 터널과 방음 터널.벽, 산 절개지의 연속이다. 옆이 시원스레 트인 데가 거의 없어 달리다보면 다소 갑갑한 느낌이 들 정도다.

증심사 진입로와 입체 교차하는 학운IC는 진출.입을 모두 할 수 있다.

장원IC는 두암택지쪽에선 진출.입이 모두 가능하나, 신양파크호텔로 가는 산장도로 쪽에선 진입만 할 수 있고 순환도로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다.

◇ 1구간 완성.교통효과=1998년 5월 개통한 두암택지~각화교차로~동광주IC 2.9㎞와 이어져 제2순환도로 1구간 소태IC~동광주IC 8.6㎞가 완성된다.

또 94년 뚫린 2구간 소태IC~효덕동(광주대 입구) 2.9㎞와 연결된다.

따라서 광주의 남쪽 관문인 진월동에서 동북쪽 관문인 각화동까지 복잡한 시내 일반도로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다. 일반도로로는 30분 이상 걸렸는데 이젠 10분여면 충분하다.

백운광장.남광주 사거리.산수 오거리.서방 사거리.동문로(동강대학 앞길) 등의 차량 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곳들과 연계된 도로들도 간접효과를 봐 동구와 북구 동쪽의 교통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통행료 징수=소태IC~두암택지는 민자를 투자한 구간이라서 통행료를 내야 한다.

초기 통행료는 1천원(승용차 기준)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소는 소태IC부근과 학운IC 입.출구에 설치됐다.

학운IC~동광주IC나 학운IC~소태IC를 오가는 차량 등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경우엔 요금을 절반만 내면 된다.

이해석.천창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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